419 scam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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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alay Mail이라는 말레이지아 언론에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를 기사가 났네요.

http://www.mmail.com.my/content/20041-net-love-makes-korean-man-rm200000-poorer

기사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인터넷에서 만난 아프리카 출신의 연인을 만나기 위해 말레이지아까지 날아온 재미한국교포 아저씨가 사기에 당해서 미화 6만불을 날렸다는 것을 깨닫고 말레이지아 경찰에 신고를 했다 되겠습니다.

사기의 주인공인 아프리카 여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이 유산을 받으려면 수속비로 6만불(7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했답니다.

2. 이쯤되면 이 아저씨, 나이지리아 사기(Nigerian scam) 혹은 419 사기(419 scam)이라고 불리는 사기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듀게 여러분도 이런 사기성 이메일을 받은 분이 많을 겁니다. 이 사기는 최신 뉴스에 따라서 여러가지 형태를 취하지만 내용은 대개 비슷합니다.

나이지리아 사기의 가장 전통적인 포맷은 다음과 같아요.

"나는 아프리카 ***국의 공주 얼레벌레라고해. ***에 쿠데타가 일어나 아버지는 목숨을 잃고 나는 고아가 되고 말았단다. 하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거액의 돈을 미리 해외로 도피시켜 놓았지. 나는 ***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정착하려고 하는데 내가 직접 돈을 찾기는 힘드니까, 니가 돈을 찾아주면 그 돈의 일부를 사례금으로 지급하도록 할게. 그리고 나는 곱게곱게 자라서 돈을 어떻게 굴려야할지도 모르고, 니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도 잘 모르니까 니가 후견인이 되어서 나머지 돈을 관리해주면 더욱 좋겠다. 아... 그리고 니가 싱글이라면... 나도 싱글이니까.... 아이 부끄부끄 찡긋찡긋"

그 당시 화제가 되고 있는 국제뉴스에 따라서 더욱 정교한 영화나 소설로 발전하는 419 스캠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본 두가지는 이래요.

"나는 한국의 군사 독재자 '전두 환'의 동생 '장두 환'이라고 해. 형님이 실각한 이후 숨겨놓은 비자금을 내가 관리하고 있지. 이 숨겨놓은 비자금을 제3국으로 빼내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니까 연락해주기 바래. 도움을 주면 통크게 30%는 너에게 주도록 하지."

"내 이름은 이슈마엘.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101 공정사단 소속의 상사다. 며칠전 작전을 나간 내 파트너 부쉬 중사는 타고 있던 블랙호크가 격추당하면서 사망하고 말았다. 부쉬 중사와 나는 걸프전 당시 바그다드의 후세인 궁에 제일 먼저 진입했었고, 거기서 후세인이 숨겨둔 3천만불에 달하는 현금 다발을 발견했었지. 우리는 아무도 모르게 그 돈을 ***에 숨겨 놓았고, 이라크에서 나가게 되면 그 돈을 사이좋게 나누어 갖기로 했었다. 부쉬가 사망하고 미국으로의 복귀를 2주 앞둔 지금 나는 이 돈을 빼돌리는데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다. 나를 도와주면 20%를 사례금으로 지급할테니 꼭 연락바란다. 당신이 해야할일은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아. 다만 ***에 연락해서 돈을 받는 절차만 간단하게 도와주면 된다. 2주밖에 시간이 없으니 긴급히 연락주기 바래. 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구"


3. 생각해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는 사기들입니다만, 인간의 탐욕이라는게 사람의 눈을 멀게 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고 하더군요.

나이지라아 사기에 걸려서 이메일을 보낸 사람들은 몇번의 이메일을 더 주고받으면, 수속비 명목으로 돈을 보내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하지만, 걸렸다는 것을 알게되면 그 금액이 차츰 올라가지요. 위 뉴스에 나온 것처럼 수만달러를 사기 당하는 경우도 흔치는 않지만 종종 있구요.

언젠가 한국의 신문에서도 나이지리아 사기에 걸린 사람의 사례가 보도된 것을 본 기억이 나요. 거기서도 학교 교사가 수천만원을 뜯긴 후에야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지요.

4. 이런 나이지리아 사기단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지요. 보통 419 eater라고 불리는 사람들인데, 거창한 건 아니고 나이지리아 사기를 거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사기를 거는 거지요. 그 과정에서 사기단에게 당하고 있는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경고 메일을 보내주기도 한답니다.

5. 건너건너 아는 형님 한 분도, 몇년전 백수가 되었을 때 취미생활로 419 eater로 활동했었다고 합니다. 신분을 속이고 사기단을 거꾸로 속여 넘기는 일도 하고, 419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경고 이메일을 한글로 번역도 하면서 재미있게(?) 활동했었다네요.

6. "나이지리아 사기"라는 이름은 이 사기단의 대부분이 나이지리아인들이기 때문이고. 419는 나이리지라 사기를 금하는 나이지리아 법령의 번호라고 들었습니다.

6. 결론은 세상은 요지경.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1&sn1=&divpage=35&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8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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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금융사기 주의 및 각종 범죄에 대한 신변안전 유의

1. 최근 우리 한 기업인이 현지 남아공인으로부터 여유자금이 많아 동 기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으나, 외화반출이 어려우므로 직접 남아공에 입국하여 자금을 반출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동 남아공인을 면담하고자 남아공에 입국하여 일단 대사관을 방문, 담당 영사와 면담하던 중 최근 남아공에서 많이 발생하는 금융사기(일명 419 scam)로 판단되어 동 남아공공인과의 면담을 취소하고 귀국한 사례가 있습니다.

0 일명 419 scam은 주로 나이지리아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이메일 또는 팩스를 보내 거액의 자금(주로 us$) 을 해외로 반출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계좌를 이용하고, 그 대가로 상당한 액수를 주겠다는 제의를 하면서 수수료를 요구하는 방식의 사기수법임.

0 이와 같은 사기는 외국의 사업가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최근에는 여행객 및 남아공인을 상대로 한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으며, 일명 UK lotto scam(영국복권 사기), 2010 scam(2010년 월드컵 사기), inheritance scam(유산 사기)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되고 있음.

2. 또한 우리 교민을 상대로 한 아래와 같은 범죄시도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0 교민이 공항에서 손님을 영접하여 집으로 오던 중 공항에서부터 강도로 의심되는 차량이 계속 뒤따라와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따돌림.

0 인도계로 보이는 사복을 입은 3명이 식당에서 나오는 교민에게 경찰뱃지와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신분증 및 지갑을 보자고 접근하였으나, 교민이 '신분증은 차안에 있는데 왜 지갑을 보여 달라고 하느냐'라고 큰소리로 항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자 동인들은 황급히 차로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함.

- 위와 같은 방식의 인도계 경찰사칭 강도가 금년 1월에도 1건 있었음.

3. 상기 관련,

유사한 메일 또는 팩스를 송부받은 우리 국민들께서는 유사한 제안을 하는 기업이나 사람이 존재하는지, 합법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지 등 필요한 사항을 해당국 대사관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사전에 확인하여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남아공에 체류중이거나, 동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개인신변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끝.

http://www.0404.go.kr/safety/Safety04_Pop_View.jsp?str_seq_no=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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